‘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가 보험업계의 이익만 대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생보사 상장안’ 초안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의 한 회계법인에 검증을 의뢰했다.
나동민 상장자문위원장은 18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영국의 유명한 회계법인에 분석모델과 모델에 사용된 가정 등이 합당한지 여부를 검증해달라고 요청했으며 2~3주 안에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용환 감독정책2국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생보사들이 과거 계약자에게 배당을 제대로 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자문위가 사용한 분석모델에 대한 검증이 없으면 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자문위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자문위원들 가운데 회계법인 소속 위원 2명의 중립성이 의심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자문위원들을 선정할 때 업계를 대변하는지, 정말 중립적인 인사인지 상당히 많은 검토를 했다”며 “대형 회계법인에 소속돼 있다고 업계의 이익을 대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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