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주가가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 등의 집계 결과, 14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10대 그룹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이익비율(PER)은 각각 1.49배와 17.88배였다.
이 중 한진그룹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이 0.60배,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이익비율이 4.97배로 이익규모와 순자산가치 측면에서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진에 이어 한화그룹(1.04배), 지에스그룹(1.13배), 두산그룹(1.27배) 순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았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2.03배에 달했고 삼성그룹(2.00배), 에스케이그룹(1.93배) 등도 주가순자산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가이익비율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한진그룹에 이어 엘지그룹(11.91배), 현대차그룹(13.65배), 에스케이그룹(13.75배) 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반해 두산그룹은 28.61배로 가장 높았고 삼성그룹 27.46배, 현대중공업그룹 25.52배로 뒤를 이었다.
한편 개별 기업 중에는 삼성증권이 102.10배로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두산(84.33배), 삼성중공업(69.75배), 현대오토넷(54.24배) 등도 주가이익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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