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일본 금리 인상 등 해외 악재가 한꺼번에 닥치면서 증시가 크게 출렁이며 급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전날보다 29.89포인트(2.33%) 떨어진 1,255.1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11.45포인트(2.00%) 하락한 559.66을 기록하며 56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거부, 나이지리아 송유관 파손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글로벌 증시의 동반 급락을 야기했다.
이날 새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WTI)는 전날에 비해 1.75 달러(2.3%) 오른 76.70 달러에서 마감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는 78.40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본은행은 이날 '제로금리' 정책을 해제, 금융기관간 무담보 콜금리의 유도목표를 0%에서 0.25%로 인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유가 및 일본 금리 인상의 악영향이 예상되고 내부적으로도 기업 실적 우려감이 고조되는 등 안팎으로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조정장세를 탈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4분기 실적을 내놓았으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주가 반등 동인으로 전혀 작용하지 못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1.67% 하락한 14,845.24에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2.13%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1.37% 하락중이며, 인도 봄베이지수는 낮 12시40분 현재 2.25%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연 5.02%,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연 4.9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 강세와 주가 급락 여파로 달러당 4.60원 상승한 953.80원으로 마감했다. 김호준 김중배 기자 (서울=연합뉴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1.67% 하락한 14,845.24에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2.13%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1.37% 하락중이며, 인도 봄베이지수는 낮 12시40분 현재 2.25%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연 5.02%,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연 4.9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 강세와 주가 급락 여파로 달러당 4.60원 상승한 953.80원으로 마감했다. 김호준 김중배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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