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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주식형 펀드 본전 찾았다

등록 2006-07-09 20:26

평가액이 설정액 다시 넘어
주가 하락으로 원금까지 잃었던 주식형 펀드들이 최근 주가 반등으로 원금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산운용협회 공시를 보면, 지난달 30일 전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원금+운용수익)은 40조7960억원으로 설정잔액(투자원금) 39조7650억원을 17영업일만에 넘어섰다. 순자산총액이 설정잔액 보다 작아져 원금 손실을 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7일부터였다.

주식형 펀드들엔 그 기간 하루 평균 895억원씩 유입되며 모두 1조5210억원이 불어났지만, 증시 침체로 운용수익이 줄어들며 순자산총액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가가 소폭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에야 비로소 순자산총액이 다시 설정잔액 이상으로 회복됐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203.86으로 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13일에는 순자산총액이 설정잔액보다 무려 1조7760억원 적어 대량 환매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5일 현재 설정잔액은 40조3770억원으로 순자산총액 40조4830억원이 1060억원 더 많은 상태다. 원금 외에 운용수익이 나기는 했지만 그 규모는 지난달 말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주요 운용사별로는 5일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2390억원)과 미래에셋투신운용(-3540억원)이 설정잔액보다 순자산총액이 적어 원금을 잃었고, 한국운용(1630억원)과 삼성운용(2840억원)은 순자산총액이 설정잔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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