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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북미사일 충격으로 코스피지수 ‘휘청휘청’

등록 2006-07-05 10:56

코스피지수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점차 안정되며 장초반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5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4포인트(0.94%) 내린 1,273.8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새벽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에 따른 충격으로 투자심리가 잔뜩 위축돼 25.23포인트 급락한 1,260.69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낙폭을 줄여 1,2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초반 매수와 매도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다 매수로 가닥을 잡고 이 시각 현재 1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1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2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1.20%)과 철강(0.22%)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1.99%), 기계(-1.88%), 운수장비(-1.63%) 등의 낙폭이 크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6천원(1.00%) 내린 59만5천원으로 다시 60만원대를 하회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0.82%), LG필립스LCD(-2.27%) 등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0.65%), 우리금융(-0.83%), 하나금융지주(-0.69%) 등 대형 은행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지주(0.11%)는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POSCO와 SK네트웍스도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각각 0.59%, 2.97% 강세다.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산업체인 휴니드가 7.78%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테크윈(3.76%)도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신원(-5.62%)과 선도전기(-2.88%), 현대건설(-1.59%) 등 남북 경협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새내기주 온미디어(7.31%)는 약세장에서도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없이 9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2개 포함 55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도 증시가 그다 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최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라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은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 악재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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