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등 순매수 행진
저평가매력·환율문제 작용한듯 지난달부터 시작된 증시 랠리에서 소외받고 있는 통신주들에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4일 전날과 보합세(18만1천원)를 보였고, 케이티에프는 전날보다 1.9%오른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지텔레콤은 전날보다 소폭(0.45%)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통신 3사를 모두 순매수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06억8600만원어치를, 케이티에프는 55억59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엘지텔레콤도 3억6900만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들은 시장 전체적으로 이날 7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엘지텔레콤에 대해 최근 9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매수 우위를 보였고 케이티에프도 4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통신주는 최근의 증시 상승 추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상태다. 연초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10% 가까이 상승했지만 에스케이텔레콤은 연초 20만원대에서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고 케이티에프는 연초와 거의 변화가 없다. 엘지텔레콤만 10% 정도 상승했다. 이런 소외현상은 통신주가 경기방어주라는 성격상 경기회복기의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빛이 안나는데다, 연초 사업계획 발표에서 시장 예상보다 마케팅비용을 높게 발표했기 때문이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최근 통신주를 사들이는 것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통신주들은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음에도 이번 랠리에서 지나치게 소외됐다”며 “외국인들이 저평가된 우량주를 사들인다는 차원에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주가 내수주기 때문에 환율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최근 환율쇼크 국면에서 통신주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고 양 연구원은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통신업체들의 실적이 지난해 안좋았지만 올해는 17%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현재 통신주들이 저평가돼 있는 만큼 매수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저평가매력·환율문제 작용한듯 지난달부터 시작된 증시 랠리에서 소외받고 있는 통신주들에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4일 전날과 보합세(18만1천원)를 보였고, 케이티에프는 전날보다 1.9%오른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지텔레콤은 전날보다 소폭(0.45%)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통신 3사를 모두 순매수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06억8600만원어치를, 케이티에프는 55억59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엘지텔레콤도 3억6900만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들은 시장 전체적으로 이날 7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엘지텔레콤에 대해 최근 9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매수 우위를 보였고 케이티에프도 4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통신주는 최근의 증시 상승 추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상태다. 연초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10% 가까이 상승했지만 에스케이텔레콤은 연초 20만원대에서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고 케이티에프는 연초와 거의 변화가 없다. 엘지텔레콤만 10% 정도 상승했다. 이런 소외현상은 통신주가 경기방어주라는 성격상 경기회복기의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빛이 안나는데다, 연초 사업계획 발표에서 시장 예상보다 마케팅비용을 높게 발표했기 때문이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최근 통신주를 사들이는 것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통신주들은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음에도 이번 랠리에서 지나치게 소외됐다”며 “외국인들이 저평가된 우량주를 사들인다는 차원에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주가 내수주기 때문에 환율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최근 환율쇼크 국면에서 통신주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고 양 연구원은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통신업체들의 실적이 지난해 안좋았지만 올해는 17%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현재 통신주들이 저평가돼 있는 만큼 매수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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