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조정 이틀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99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환율 악재가 진정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8.67(1.92%) 오른 987.1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046억원, 외국인이 8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963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이 4.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철강·의료정밀·운수창고 등이 3%대 상승했다.
환율 하락 수혜와 판매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포스코가 3.47% 상승했고, 한국전력·국민은행·신한지주·엘지필립스엘시디·케이티 등도 2% 안팎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사흘만에 반등해 1.57% 상승했다. 동국제강·유니온스틸·세아베스틸·문배철강·휴스틸 등 철강주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에 올랐다. 한화석화·호남석유 등도 업황 호조 전망에 힘입어 3%대의 강세를 보였고, 일본 조류독감 소식에 한성수산·오양수산 등이 크게 올랐고, 엘지카드가 경영정상화 기대감과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12.75% 급등했다.
코스닥시장도 5일 만에 반등했다.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3(1.50%) 오른 497.61였다. 한때 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밀렸다. 외국인들은 모처럼 181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들은 25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1억원 매수 우위였다. 아시아나항공이 실적호전 소식과 유가 하락 반전에 9.3% 급등했고 다음이 온켓 인수 소식으로 3% 이상 상승했다. 디엠에스·에스에프에이·탑엔지니어링 등 엘시디 장비주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학기 수혜 기대감에 능률교육·에듀박스·이루넷 등이 급등했고 예당·와이비엠서울음반 등 온라인 음악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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