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발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
20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물량 동반출회 여파로 낙폭이 커져 25.84포인트(2.06%) 급락한 1,225.83에 장을 마쳤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및 경기하강 우려로 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며 10일째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수급도 악화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1억원, 9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천29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천3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1%대 강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통신, 증권, 건설, 철강.금속 등 주요 업종이 모두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 여파로 전일대비 1.42% 떨어졌으며 국민은행(-1.09%), 한국전력(-0.70%), SK텔레콤(-4.01%)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POSCO는 올해 4.4분기 철강경기 하강 우려가 제기되면서 1.53% 떨어졌으며 현대차는 파업 우려로 5.35% 급락했다.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2.4분기 실적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각각 4.82%, 3.74% 떨어져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약세장에서도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11위로 뛰어올랐으며 롯데쇼핑도 1.12% 오르며 선전했다.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에 힘입어 4.40%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32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22개 종목이 떨어졌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서 또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다음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까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겠지만 이후에는 영향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2.4분기 실적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각각 4.82%, 3.74% 떨어져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약세장에서도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11위로 뛰어올랐으며 롯데쇼핑도 1.12% 오르며 선전했다.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에 힘입어 4.40%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32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22개 종목이 떨어졌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서 또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다음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까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겠지만 이후에는 영향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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