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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한화, 대한생명 콜옵션 행사

등록 2006-06-19 18:44

한화그룹은 19일 7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16%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대한생명 콜옵션 지분율을 보면 ㈜한화 10.3%, 한화건설 2.6%, 한화석유화학 1.4%, 한화종합화학 0.8%, 한화유통 0.6%, 한화국토개발 0.3%, 한화증권 0.01% 등이다. 이 계열사들은 애초 예보와 체결한 대한생명 인수계약서에 근거해 예보가 갖고 있는 대한생명 지분 16%를 주당 2275원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2007년 12월까지 행사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대법원이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한 입찰·업무방해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으므로 예보는 콜옵션 행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예보가 국제중재를 계속 주장하고 콜옵션 행사에 불응할 경우 중재에 드는 막대한 비용뿐 아니라 주식가치 급락, 대외신인도 하락, 임직원 사기 저하 등 유무형의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과 계약 불이행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예보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단은 형사적인 것이고, 민사적인 판단은 국제중재밖에 없으므로 중재를 신청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아직 한화의 콜옵션 행사 통지문을 받지는 못했지만 국제중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콜옵션 행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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