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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닥지수 ‘버냉키 효과’로 반등…590선 근접

등록 2006-06-16 15:42

코스닥지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우호적인 발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590선에 근접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40포인트(1.98%) 상승한 587.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 뉴욕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오전까지 동반 매수에 나서며 장세를 이끌었으나 장후반 모두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폭을 줄였다.

개인이 179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과 2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송(5.3%)과 인터넷(4.1%), 제약(3.3%), IT소프트웨어(3.1%)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비금속은 2.2% 떨어졌고 통신서비스 및 통신방송서비스도 1.5%, 0.8%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NHN이 나흘 만에 반등세로 전환, 5.7% 뛰었며 하나투어도 7.8%의 급등세를 보였다. 그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이 3.8% 상승한 것을 비롯, 다음과 메가스터디, 휴맥스 등이 2%대의 강세를 시현했다.


기륭전자와 컴텍코리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위성 DMB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웹젠과 손오공이 각각 6.3%, 4.0% 오르는 등 게임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한국창투와 한미창투가 각각 4.4%, 2.8% 상승행렬에 동참했다.

이앤이시스템과 미광콘택트가 인수합병 재료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다음커머스는 재상장 닷새 만에 하락세에서 0.8%의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며 평화정공은 저평가 진단에 4.0% 강세로 장을 마쳤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674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1개 등 185개다.

거래량은 4억47만주, 거래대금은 1조2천630억원이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심리가 빠른 속도로 안정감을 찾아가며 200일선도 돌파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610선까지는 추가 기술적 반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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