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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버냉키 쇼크’ 주가 곤두박질

등록 2006-06-07 18:39

코스피지수 1270선 붕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발언의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반년여만에 127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11일 사상최고치(1464.70)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한달도 안돼 200 가까이 떨어졌고, 시가총액도 100조원 가까이 줄었다.

7일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78(2.67%) 떨어진 1266.84로 장을 마쳤다. 종가가 12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22일(1244.50)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35.80(5.98%) 내린 562.91로 마쳐, 지난해 9월28일(562.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타선물 6월물 가격이 6% 넘게 하락하면서 올들어 세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정지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주가급변을 완화하고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83억원, 1296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투자가는 투신을 중심으로 2826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 증권, 은행, 보험, 의약품, 의료정밀 등이 4% 이상 급락했다.

증시에서는 주가 급락의 주요인으로 이른바 ‘버냉키 쇼크’를 꼽는다. 미국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 성장에 타격을 주리라는 예상에 따라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물론 대다수 아시아국가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 1.9%, 대만 가권지수 1.75%, 홍콩 항셍지수 0.65%,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 1.21%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문제가 가닥이 잡힐 때까지는 상황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주 미국 물가지수 발표와 이달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때까진 지루한 등락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이 붕괴됨에 따라 1200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2004년 ‘차이나 쇼크’ 때를 감안하면 8월말이나 9월초까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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