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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닥지수 9개월만에 최저…사이드카 발동

등록 2006-06-07 15:57

코스닥지수가 해외발 악재로 급락, 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80포인트(5.98%) 내린 562.91로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14.59포인트(2.44%) 내린 584.12로 개장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손절매 매물이 늘어나며 장중 6.89% 떨어진 557.45까지 추락하는 등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지수 하락폭은 연초 증시 폭락기인 지난 1월23일 9.62%(종가기준) 하락한 후 최대이며, 장중 최저지수는 작년 9월27일 551.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오후 1시51분에는 코스닥스타선물 6월물이 6% 이상 급락, 현물시장의 급락세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매의 거래를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지난 2월1일 이후 4개월만에 다시 발동됐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275억원어치를 처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장 후반 저가매수에 나서 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21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소극적인 매매에 그쳤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IT벤처,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등의 업종이 6% 이상 급락했다.

NHN과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6~9%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메가스터디(-1.82%)와 GS홈쇼핑(-1.39%)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이날 첫 상장된 제이브이엠(-0.65%)은 장중 시초가 대비 6% 가량 급락했다가 낙폭을 만회했으며, 역시 이날 첫 상장된 씨앤비텍은 장중 3% 가량 하락한 후 반등에 성공해 상한가로 마감됐다.

코암나노바이오는 새로운 약물전달기술 개발에 힘입어 장중 4%대 오름세를 보이다 11.09% 급락세로 반전됐으며, 제이엠피는 남선알미늄 인수를 재료로 4.31% 상승하며 사흘째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인터파크는 계열사인 G마켓의 나스닥상장 추진에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등 63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59개 등 856개였다. 장후반으로 오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져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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