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최근 2개월 보름새 700선에서 600선 아래로 100포인트 정도 빠지면서 주가가 반토막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월21일 701.49로 마감돼 700선을 마지막으로 지킨 뒤 5일 598.71을 기록, 7개월여만에 600선을 내줬다.
시장 약세에 따라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이 50%를 넘어선 코스닥 종목은 15개에 달하고 있다.
스타엠[036260]이 1만4천600원에서 5천30원으로 내리며 65.55%의 하락률을 기록, 이 기간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케이비씨[038460]와 현대아이티[048410]는 각각 3천575원에서 1천235원(-65.45%), 2천440원에서 905원(-62.91%)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에버렉스[047600](-60.00%)와 월드조인트[032030](-58.73%), 에이스안테나[088800](-58.61%), 케이알[035950](-58.36%), 에이스테크[032930](-57.99%), 썸텍[056020](-57.38%) 등의 주가 하락률은 55%를 넘어섰다.
이밖에 텍셀네트컴[038540](-53.98%), 모빌링크[041310](-52.13%), 소마시스KOR[046350](-51.54%), 모델라인[064720](-50.79%), 미디어코프[053890](-50.51%), 이즈온[046390](-50.00%)도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아직 반 토막이 나지는 않았지만 45% 이상 하락하고 있는 종목도 11개에 달해 향후 반 토막난 종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월11일 코스닥시장에 첫 발을 내 딛은 애강[022220]은 이 기간 46.69%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초가의 3분의 1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 하락률이 컸던 종목에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이 많이 포함됐다.
정호코리아[065310], 포이보스[038810], 뉴보텍[060260]도, 세고[053320], 에이치비엔터[060230]도 40% 이상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다날[064260]과 키움증권[039490]이 각각 44.42%, 43.89% 하락, 조정폭이 컸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지수 하락기에 지수가 반토막 난 종목은 개인이 자주 거래하는 종목으로 개인들의 투자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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