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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거래소, 1,300선 하회…연중 최저

등록 2006-06-01 15:26수정 2006-06-01 16:01

코스피지수가 반등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다시 1,300선 아래로 밀려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1포인트(1.72%) 하락한 1,295.09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7.70포인트(2.81%) 추락한 61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과 지난달에 이어 3번째며 코스닥지수는 지난 1월 증시폭락기 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610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완화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중 1천200억원 이상 유입됐음에도 기관의 대량 매도 물량에 떼밀려 급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지수 1,300 부근에서 매수로 돌아서 586억원어치를 순매수, 사흘 연속 `사자'를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과매도 상태에 진입, 추가 급락 위험이 크지 않다고 분석하면서도 해외증시와 거시지표가 불안해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위원은 "증시가 추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하지만 추격매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와 동조화 경향을 보여온 일본 닛케이지수(0.24%), 대만 가권지수(0.38%)는 반등에 성공하며 대조를 이뤘다. 또 오후 2시44분(현지시간) 현재 중국의 상하이B주지수도 1.5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보다 달러당 1.70원 오른 94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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