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ROE등 20% 넘는 종목 주목을”
대우증권은 22일 “내실있는 기업만이 1000포인트의 대안”이라며 “주당순이익(EPS·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것) 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이 20%를 넘어서는 종목군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당사 수익예상 종목 가운데 투자의견이 양호한 종목들을 대상으로 올해 주가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상위 10개 종목은 50~85.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런 종목들의 특징은 (2005년 예상) 주당순이익 증가율과 자기자본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예상 대상 기업 전체의 평균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3%, 자기자본이익률은 16.3%였지만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은 각각 70%, 22%였다.
성낙규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당순이익과 자기자본수익률은 회사가 실제로 이익을 얼마나 내는지, 얼마나 자본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이익을 내고 있는지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주에게 가장 중요한 두가지 지표”라며 “두 지표가 높은 종목들은 2005년에도 튼튼하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의 흐름도 일시적인 테마에서 기업의 기본을 중시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지수가 1000에 다가서면서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의 기준은 기업의 펀더멘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대우증권 수익예상 대상종목 가운데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 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이 모두 20%를 넘고 대우증권 투자의견이 단기매수 이상인 종목을 추려낸 결과, 국민은행 에스티엑스엔진 인지컨트롤스 케이씨텍 에스원 현대미포조선 한미약품 신세계 한진해운 엘지산전(이상 유가증권시장) 오성엘에스티 진성티이씨 태웅 서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씨제이홈쇼핑 유일전자 엠텍비젼 디엠에스(이상 코스닥) 등 모두 19개 종목이 꼽혔다고 소개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