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시민단체.업계대표 비공식 의견수렴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가 다음달 생명보험회사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개정안 초안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생보사 상장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자들은 3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위원장 나동민)가 다음달 하순께 생보사 상장 방안 초안을 공개하고 7월 공청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문위원회는 상장방안 초안을 공개하기에 앞서 다음달 초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생명보험협회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비공식 의견 수렴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나 시민단체는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지도 않고 개입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자문위원회는 초안 작성에 앞서 시민단체와 업계 대표들의 개인적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자문위원회는 상장 방안 초안이 마련되면 곧바로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생보사 상장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생보사 상장 방안이 도출되면 증권선물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정부 당국에 승인을 요청하고 정부 승인을 받으면 개별 생보사들은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미래에셋생명과 교보생명, 동양생명이 내년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금호생명과 삼성생명 등도 2008년 이후 단계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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