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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움츠린 개인 매매비중 사상 최저

등록 2006-05-25 21:01

이달 들어 50.36%로
개인투자자들의 증권시장 참여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가 활성화되는 데다, 최근 주가 급락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 집계를 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개인 매매 비중은 50.36%였다. 개인 매매비중은 지난 1월 65.55%, 2월 59.04%, 3월 53.07%, 4월 54.63%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50% 아래로 낮아질 수도 있다. 거래소가 투자주체별 매매비중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5년 이후 개인의 월간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개인 매매 비중은 1998년 77.36%로 가장 높았다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2002년까지는 70%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2003년 65.29%로 낮아지기 시작해, 올해 평균 개인 매매 비중은 57.70%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매매비중은 각각 26.72%와 19.05%로, 4월보다 3.69%포인트와 0.78%포인트씩 높아졌다.

개인 매매 비중 축소는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23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43.4% 증가한 37조2279억원이다. 급락장세에서 손절매(주가 하락을 예상해 매입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내다파는 것)를 꺼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소극적 매매성향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개인들의 매도대금은 1월 80조677억원, 2월 51조950억원, 3월 39조8561억원, 4월 45조4458억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24일까지 31조4349억원으로 크게 줄고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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