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원자재 충격’ 증시 또 강타…31포인트 추락

등록 2006-05-15 16:49

국제 원자재가 급등으로 촉발된 충격이 전 주말에 이어 또다시 증시를 강타, 코스피지수를 2%이상 끌어내렸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31.22포인트(2.16%) 급락한 1,413.98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원자재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로 지난 주말 격렬한 조정을 보인데다 수급면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도가 겹침에 따라 개장 직후 20일 이동평균선을 큰 폭으로 이탈한 뒤 장중 1,410선마저 무너지는 등 맥없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2천5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낙폭축소에 별 힘을 쓰지 못했고 외국인들은 나흘째 '팔자'에 나서 3천99억원어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은 투신권이 1천1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금이 2천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617억원 매도우위였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3.67%), 증권(-4.29%), 보험(-3.77%) 등 금융업종이 낙폭이 두드러졌고 철강(-3.29%), 운수장비(-3.62%)업종도 큰 폭 약세였다.

금융주들은 국민은행(-3.86%)과 하나금융(-3.96%)의 급락세를 필두로, 우리금융(-0.98%), 신한지주(-0.82%) 등이 모두 약세였고 대우증권(-5.32%), 삼성화재(-4.07%) 등 증권.보험 대표주도 줄줄이 급락했다.

원자재가격 강세가 부각되면서 POSCO(-3.76%) 등 상품 관련주는 물론, 그간 원자재가 강세에 랠리를 보여온 고려아연(-7.05%), 영풍(-0.20%), LS전선(-3.85%) 등도 일제히 약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 급반등 영향으로 한국전력(-3.57%) 등 원화강세 수혜주들마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고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2.81%)도 조정을 면치 못했다.

다만 기술주들은 장 후반 낙폭을 좁혀 삼성전자(-0.76%)가 약세를 보였으나 65만원선을 지켰고 하이닉스(1.98%), LG전자(0.13%)는 상승 반전, 눈길을 끌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184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 588개에 달했고 보합종목은 41개였다.

정규장중 거래량은 2억4천619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807억원이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시장이 이틀간 급락하며 단기 추세를 이탈했다"며 "해외발 악재를 버텨줄 기업실적이나 재평가 기대감 등 자생적 모멘텀이 떨어지는 형편이어서 당분간 해외시장의 움직임에 의존하는 '천수답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