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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우리증권> “하반기 코스피지수 1,650 간다”

등록 2006-05-09 09:09

기업실적 개선으로 재평가 지속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1,6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증권은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2006년 하반기 증시.경제.산업 전망' 포럼에서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의 1,650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리증권은 한국 증시가 최근 몇년간 상승하는 과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제시됐던 화두는 재평가였지만 주가이익비율(PER)이 10배를 못 넘고 있다면서 향후 주식시장의 재평가가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증권은 세계경제의 수요다변화, 수출국의 교역여건 개선 등을 통한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 평균소득 증가, 구매력 증대, 고용 안정 등에 따른 내수경제의 장기확장 국면 진입 등이 한국 경제의 재평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거시경제 상황이 호전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질적개선, 신흥시장의 강세 등은 한국 증시의 재평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리증권은 강조했다.

우리증권은 투자심리와 가치평가 요소 등을 고려해 주가의 변화과정을 분석한 `투자 시계(Investment Clock)'상 현재 주식시장은 두려움, 비관, 무관심의 `가치(Value)'단계를 지나 주가의 상승세가 강화되는 `위너(Winner)'단계로 다가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와 2007년 주식투자는 기업이익의 변동성이 줄어드는 내수 성장주와 최근 환율위험으로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가전, LCD, 자동차 등 수출주, 우량지분 보유 지주사 등으로 관심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우리증권은 제안했다.

우리증권은 이러한 투자전략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지주[086790], 현대차[005380], 제일기획[030000], 웅진씽크빅[016880], 금호석유[01178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건설[000720], 한국전력[015760], KTF[032390], 동아제약[00064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다음[035720], LG[003550] 등 14개 종목을 최우선 매수종목으로 추전한다고 밝혔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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