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전격 금리인상 영향으로 급락했다.
4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80포인트(2.26%)포인트 내린 1419.73에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수급마저 급격히 악화돼 결국 20일 이동평균선을 간신히 지키며 4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이 31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외국인은 18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기관역시 투신권을 중심으로 1934억원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3.01%)가 64만4천원에 마감, 9일만에 64만원대로 밀려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2.80%), LG필립스LCD(-1.12%) 등 주요 기술주와 국민은행(-2.42%),신한지주(-0.21%), 하나금융(-1.07%) 등 대형 금융주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93포인트(1.14%) 하락한 685.44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급증하는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긴축 정책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추가적인 긴축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국내 주식시
장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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