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 투자자 중 증권사가 가장 잦은 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60%)이 주식 중개 수수료인 증권사가 잦은 매매로 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킨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 많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사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448.67%였고, 코스닥시장에선 993.02%였다. 각 시장 평균 시총 회전율 보다 훨씬 높은 것은 물론 개인투자자의 시총 회전율 보다도 높다. 시총 회전율은 연간 총 거래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매매거래가 잦을수록 높게 나온다. 시총 회전율이 300%라면, 평균 주식보유액의 3배에 해당하는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뜻이 된다.
유가증권시장 투자 3주체별로 보면, 개인의 시총 회전율이 396.35%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은 62.6%로 가장 낮았다. 기관 전체 평균은 93.58%로 낮게 나왔지만, 증권사는 448.67%로 유독 높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평균 시총 회전율은 120.03%였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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