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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메가스터디, 주가상승도 ‘메가급’ 행진

등록 2006-04-21 13:25

메가스터디[072870]가 온라인 수능시험 강의를 주무대로 쌓아올린 브랜드파워와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21일 오전 11시50분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6.8% 급등한 9만3천700원에 거래되며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들어 주가가 수직상승하며 3월초 대비 61.7% 상승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성장세가 지속되자 13일 대우증권이 목표가를 10만3천원으로 올려잡은 것을 필두로 UBS증권(9만6천700원), 현대증권(11만원), 삼성증권(9만5천원) 등이 일제히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목표가 컨센서스 10만원대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5만원대에서 전전한 것을 상기하면 다소 부담이 생기기도 하지만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는 이견이 없다.

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솔직히 단기급등한 주가가 부담이어서 조정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현재 주가흐름은 10만원대의 명품주식 반열에 진입하는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수능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높은 수익실현 및 향후 성장 모멘텀을 감안해보면 급등 부담은 상당부분 떨쳐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정현 연구원도 "온라인 수능강의 시장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성공적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향후에도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구가하는 온라인 교육시장이 고성장의 핵심이며 온라인 사업부문의 높은 영업이익률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최근 오프라인 영역 강화가 이 같은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송흥익 연구원은 이에 대해 "1.4분기 온라인 영업이익률이 40%에 달하지만 오프라인은 14%에 머물렀다"며 "그러나 오프라인 부문은 이제 갓 진입해 추후 20%까지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교육시장의 현재 특성상 오프라인 사업 없이 온라인 사업부문도 탄력을 받기 어렵다"며 "어디까지나 회사의 주요 사업부문은 온라인 영역이며 오프라인 사업은 콘텐츠의 생산기지로서 역할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또 당분간 회사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액면분할이나 추후 유상증자 등의 계획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인고시와 공인중개사 자격증 부문에도 진출한 메가스터디는 올해 6~7월쯤 성인 영어교육 분야에도 진출, 신규 성장동력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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