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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권가 ‘독도 마케팅’ 눈길

등록 2006-04-20 14:11

일본의 독도 부근 해저수로 탐사 계획으로 분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 `독도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대구은행이 독도 사이버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KB자산운용과 맥쿼리IMM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은 독도 이름을 넣은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2002년 9월 `유퍼스트 독도사이버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 대구은행의 증권연계계좌 대행업무를 시작, `독도지키기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대구은행과 연계한 증권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1천원의 기금을 적립, 지난해 6월 독도수호기금 300만원을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은행은 2001년 8.15 광복절에 사이버 독도지점을 개설, 지난 18일 현재 예금액이 1천189억원, 가입고객수는 15만8천명에 달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지난해 3월 `부자아빠독도사랑혼합 W-4' 상품을 판매, 5.3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맥쿼리 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맥쿼리IMM독도채권형사모증권'을 판매, 조기에 목표수익률에 달성해 원리금을 상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맥쿼리IMM독도채권형사모증권 2'를 발행, 0.11%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과 5월 `KB자산운용 독도수호행동주가지수연계채권'을 판매한 후 만기전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 해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독도 분쟁이 관심사로 대두될 때마다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해 `독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시들해지고 결과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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