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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상장사 30% 외국인이 ‘큰손’

등록 2006-04-19 18:04수정 2006-04-20 00:11


466개사 지분 5% 이상 보유…미국 최고

외국인이 상장사 10곳 중 3곳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외국인 대량보유자 현황 조사’를 보면, 지난 3월말 1540개 상장사 가운데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법인은 466개사(30.3%, 유가증권시장 228사·코스닥 238사)였다. 지난해말의 436개사, 2004년말의 331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말 이후 3월말까지 3개월간 외국인 5% 이상 보유 주식수도 3.83% 늘었다. 이들의 주식 평가금액은 유가증권시장이 42조1097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7.92%, 코스닥시장은 4조8562억원으로 5.97% 증가했다.

외국인별로는 캐피탈리서치앤매니지먼트컴퍼니(미국)가 국민은행 등 27개사에서 7조2930억원을 보유해 가장 평가금액이 컸다.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엘에스에프-케이이비 홀딩스(벨기에)와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아람코오버시즈컴퍼니(네덜란드)가 각각 5조844억원, 2조959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5% 이상 지분 보유 목적으로 경영참가를 공시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61개사, 코스닥시장 47개사였다. 유가증권시장은 1개사당 평균 25.86%, 코스닥은 24.45%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량 보유 외국인 투자자의 국적은 미국이 가장 많았다. 미국 국적 투자자 52명은 유가증권시장 126개사에 19조2769억원을, 미국 국적자 45명은 코스닥시장 101개사에 1조691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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