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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SK케미칼 주가 무서운 질주…4만원선 돌파

등록 2006-04-17 14:25

SK케미칼[006120]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무섭게 질주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17일 오후 SK케미칼은 5일 연속 상승해 4만55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케미칼우[006125]도 역시 5일째 동반 상승하며 이날 장중 한 때 1만9천1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케미칼 주가는 지난 2월8일 2만8천150원까지 떨어진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2개월여 만에 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2.42%에서 14.75%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단순투자목적으로 SK케미칼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7.39%로 높였다.

증시전문가들은 SK케미칼에 대해 지난해 생명과학부문 합병 등으로 생명과학 수익성 향상에 따라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보유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아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장부가가 1천억원에 불과한 SK건설(39.4%)의 보유 지분 가치가 상장시 4천억원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수원 정자동의 10만평 규모의 부지도 공장용지나 아파트용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산가치가 현재 1천억원(장부가 기준) 수준에서 4천억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SK건설이 가치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산이익 기여도 증가에 따라 장기적 상승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477억원에서 55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생명과학부문과 정밀화학부문의 영업이익률도 각각 17%, 5%로 올려 잡았다"며 목표주가로 5만7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일시적인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실적 향상 및 자산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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