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2년만에 가장 긴 12일 연속 상승기록을 세우며 3개월만에 1,400선을 넘어섰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38%) 상승, 1,402.36으로 마감하며 지난 1월17일 '검은 화요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1,4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또 1984년 1월19일부터 2월2일까지 13일 연속 상승한 이후 이날 22년만에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증시는 연속 상승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커진 데다 미국 증시의 혼조세, 원.달러 환율 약세 등으로 개장 초반부터 등락을 거듭, 장중 1,39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지수선물이 외국인의 주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증한 데 힘입어 1,4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이전에 비해 매수강도는 약해졌지만 6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517억원을 순매수,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로써 12일 연속 상승 흐름이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누적 순매수 규모가 1조6천511억원에 이르렀다.
기관 역시 프로그램 매수세를 중심으로 47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760억원 매도 우위였다.
한국 증시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스티브 마빈 도이치증권 전무도 이날 시황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긴축정책이 잠시 주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를 부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새로운 고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4.04엔(0.42%) 오른 17,563.37을 기록했다. 또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21.12포인트(0.31%) 오른 6,781.94,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0.39포인트(0.19%) 상승한 16,441.52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950원이 붕괴됐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개입으로 낙폭을 다소 회복, 전날보다 0.30원 내린 953.20원에 거래를 마쳐 8년5개월만에 최저치 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함께 외국인들이 연일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에 강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국 증시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스티브 마빈 도이치증권 전무도 이날 시황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긴축정책이 잠시 주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를 부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새로운 고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4.04엔(0.42%) 오른 17,563.37을 기록했다. 또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21.12포인트(0.31%) 오른 6,781.94,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0.39포인트(0.19%) 상승한 16,441.52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950원이 붕괴됐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개입으로 낙폭을 다소 회복, 전날보다 0.30원 내린 953.20원에 거래를 마쳐 8년5개월만에 최저치 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함께 외국인들이 연일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에 강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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