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전방위 압박 수사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주들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4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3월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각각 3.28%, 3.23% 오른 8만5천100원과 2만7천5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반등했다.
검찰의 직접적인 수사 대상인 글로비스와 현대오토넷도 각각 5.77%, 6.00% 급등했다.
현대차 납품업체인 지코도 검찰의 현대차 비자금 관련 추가 압수수색 소식에 장중 상승폭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전일대비 1.84% 오른 가격에 마감했다.
지코는 대검 중수부가 현대차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압수 수색에 들어간 윈앤윈21이 전체 지분의 16.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검찰이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조성 문제와 함께 경영권 편법 승계까지 수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와중에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일차적으로 3월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3월 자동차 판매가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아울러 검찰의 수사가 현대차와 기아차 등 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기업가치와 영업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현대차 주가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이전인 3월24일 종가 8만700원에 비해 오히려 5.45% 올랐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검찰 수사는 과거 SK그룹 사례와 달리 기업의 대규모 분식회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일부 계열사의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검찰의 현대차그룹 수사는 정치적 문제이고 그룹 오너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차의 기업가치와 영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대차 주가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이전인 3월24일 종가 8만700원에 비해 오히려 5.45% 올랐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검찰 수사는 과거 SK그룹 사례와 달리 기업의 대규모 분식회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일부 계열사의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검찰의 현대차그룹 수사는 정치적 문제이고 그룹 오너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차의 기업가치와 영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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