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7년만의 최고가를 기록하고 한국증시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3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지수는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 대비 273.65포인트(1.6%) 상승한 17,333.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0년 6월1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행의 1.4분기 단칸지수(단기경기관측조사) 상향으로 기업들의 예상 실적치가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상승을 이끌었다는 진단이다.
한국증시도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5포인트(1.48%) 오른 1,379.7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가 12.07포인트(1.81%) 오른 677.28에 마감하며 3주만에 670선을 회복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IT 및 철강주 강세에 힘입어 전주말 대비 46.79포인트(0.71%) 상승한 6,66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홍콩 항셍지수는 258.71포인트(1.64%) 오른 16,063.75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 ST지수도 15.28포인트(0.60%) 상승한 2,548.6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B 지수는 1.581포인트(1.79%) 상승한 89.889에 장을 마쳤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일본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주도하며 아시아증시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일본시장의 내수회복과 자산가치 상승 등 경제상황의 호전을 감안해볼 때 일본증시 주도의 아시아증시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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