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배당총액이 기업실적 부진 탓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배당액은 13% 이상 줄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 집계 결과, 12월 결산 상장사 1426개(유가증권·코스닥 시장 포함) 중 현금배당을 결의한 800개사의 2005 회계연도 배당총액은 10조4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8% 감소했다. 이 중 외국인 배당액은 지난해보다 13.43% 줄어든 4조2287억원이었다. 전체 배당금 중 외국인 배당금 비중은 지난해의 46.09%에서 40.58%로 떨어졌다.
배당사 800개의 2005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51조3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9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은 삼성전자(8340억원), 한국전력(7315억원), 에스케이텔레콤(6625억원), 포스코(6384억원) 순으로 많았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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