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1~2개가 올해 하반기에 국내 증시에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환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은 20일 “중국 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체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국내 증시 상장 절차를 밟고있는 중국 기업 1~2개의 상장이 하반기에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관련 중국 기업은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이 각각 한 곳씩이다.
김 국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장웨이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제협력국장과 이렇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외국 증시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홍콩특구 정부와 정례 회의를 갖고 있으나 홍콩 이외의 다른 나라와 정례 회의체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 가운데 현재 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모두 121개이며, 이중 70%가 홍콩 증시에, 나머지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 증시 등에 상장돼 있다”며 “한국 증시 상장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 기업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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