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은 금요일에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가장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포털사이트 팍스넷(paxnet.co.kr)이 2월27일~3월3일 개인투자자 1754명을 대상으로 ‘주식 투자를 피하고 싶은 요일’을 묻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959명(54.7%)이 ‘금요일’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수요일(230명·13.1%), 월요일(221명·12.6%), 목요일(71명·4.0%), 화요일(52명·3.0%)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금요일 증시가 폭락하는 사례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선물거래소 집계를 봐도, 올해 코스피 지수 하락률 1~3위가 모두 금요일에 나왔다. 코스피 지수가 2.98%(40.94), 코스닥 지수가 3.50%(23.24) 급락하며 올 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2월3일은 금요일이었다. 두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한 지난 3일 역시 금요일로, 기업 실적 우려와 일본 금리 인상,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의 악재로 코스피 지수는 2.83%(38.75), 코스닥 지수는 2.08%(14.14) 떨어졌다. 주식 양도차익 과세 소문으로 코스피 지수가 2.64%(35.86) 급락하며 하락률 3위를 기록한 1월20일도 금요일이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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