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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하이닉스 엘지전자와 합병설 ‘모락모락’

등록 2005-02-14 17:30

하이닉스 3달새 최고가 1만5천원

그동안 반도체 경기 불황과 함께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하이닉스가 14일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반도체 경기 바닥론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날 한 증권사가 엘지전자와의 합병 시나리오를 언급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하이닉스는 이날 11.94% 오른 1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8일 장중 최고가 1만485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7일 4.72%, 11일 0.75% 올라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11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며, 14일에도 16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엘지전자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다.

이날 서울증권은 “앞으로 피씨당 수요 비트가 늘어남에 따라 디램 및 플래시 메모리 산업 전망이 중장기적으로 나쁘지 않다”며 하이닉스의 적정주가를 1만8700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증권은 엘지전자와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성장성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엘지전자가 하이닉스를 합병해 ‘제2의 삼성전자’로 탄생할 경우 하이닉스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엘지전자의 피씨사업부문과 플래시메모리카드 사업부문 등으로부터 안정적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이런 시나리오에 대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즉각 부인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안상영 연구원도 “합병작업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가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공교롭게도 외국인이 엘지전자와 하이닉스를 나란히 순매수 1, 2위 종목에 올려놓으면서 두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이닉스는 과거 현대전자와 엘지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을 합병해 탄생한 회사로 채권단이 8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 대량보유 급증

외국인이 우리나라 상장사의 주식을 5% 이상 대량으로 보유한 건수가 1년여새 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한 외국인 현황을 조사해 2003년말과 비교한 결과 외국인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건수는 164건에서 223건으로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수는 151개로 20% 늘었고, 보유주식 수와 보유 금액은 8억5024만주와 21조5639억원으로 각각 51%와 135%가 증가했다.

우리나라 주식을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보유한 외국인은 미국의 캐피털그룹으로 5조8261억원 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피털그룹 다음으로는 프랭클린자산회사(1조2340억원),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1조1977억원), 크레스트씨큐러티즈(1조104억원), 피델리티펀드(9600억원) 등의 차례였다. 안선희 기자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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