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공모주 청약 첫날 예상보다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쏘카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 3.33대 1을 기록했다. 총 63만2500주의 일반청약 물량을 배정받은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서의 경쟁률이 3.09대 1로 가장 낮았다. 26만8400주를 배정받은 삼성증권에서는 경쟁률이 3.82대 1이었다. 유안타증권은 9100주를 배정받았는데 경쟁률이 5.62대 1로 제일 높았다. 3개 증권사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총 424억원이다.
청약 건수는 총 1만6595건이었다. 쏘카의 일반청약자 배정 물량 91만주 중 절반 이상은 균등 배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물량은 증거금에 비례해서 배정된다.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분보다 많을 경우엔 일부 청약자에게 균등 배정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는 9412건, 삼성증권에는 6654건, 유안타증권에는 529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앞서 쏘카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쏘카의 경쟁률은 56대 1이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성하이텍(1935대 1)보다 훨씬 낮다. 일반청약에서도 전례 없는 한파가 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쏘카 공모주 청약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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