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베트남 BIDV그룹의 증권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증권은 베트남 증권사 BSC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BSC는 베트남 국영은행 BIDV의 자회사다. 하나증권은 지난 4월 BSC 지분 35%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 지분 매입이 마무리되면 BSC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사업 확대와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뒀다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두 증권사는 베트남의 MZ세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원큐스탁’ 같은 서비스를 베트남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BSC의 베트남 현지 정보를 하나증권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산운용이나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연계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9년 BIDV 지분 15%를 인수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의 BIDV그룹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