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동조합은 15일 본사에서 대우건설 매각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의 지분 전량 매각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정창두 노조위원장은 “애초 채권단이 보유 지분 가운데 50% + 1주만 매각하기로 했다가 입찰 분위기가 과열되자 나머지 22%까지 일괄매각할 수 있다며 태도를 바꿨다”며 “이 경우 인수대금이 4조5천억~5조원에 이르러 인수자의 이자 부담 증가로 대우건설이 다시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이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우건설 공동채권단의 보유 지분은 자산관리공사 44.36%, 대우캐피탈 8.39%, 우리은행 5.61%, 현대카드 2.70%, 서울 보증보험 2.63%, 조흥은행을 비롯한 3개 금융기관 8.42% 등 모두 72.11%에 이른다.
노조는 또 자금조달의 신빙성과 도덕성 등을 이유로 두산그룹과 한화그룹의 본입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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