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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가의 중심 월가에서는 매년 열리는 '레트레이스'(Rat Race) 행사가 '한국의 월가' 여의도에서도 열린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증권시장 개장 50주년 기념행사로 한국판 '레트레이스'인 '불레이스'(Bull race)를 내달 4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레트레이스'는 원래 생쥐가 목적물을 향해 재빠르게 움직이듯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귀가하며 치열한 경쟁속에 살아가는 월가 사람들의 삶을 지칭하는 속어지만 1987년부터는 실제로 이 이름을 딴 달리기 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
또 유사한 행사로 싱가포르 거래소에는 '불런(Bull Run)'행사가, 말레이시아 거래소에서는 '레트레이스(Rat Race)'가 치러지고 있다.
거래소측도 행사의 명칭으로 생쥐 대신 싱가포르 거래소처럼 활황장을 상징하는 황소(Bull)를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을 포함한 증권.선물회사 및 관련기관 임직원들과 가족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거래소는 5㎞와 10㎞ 단축 마라톤과 함께 연예인 농구단과의 달리기, 길거리 마술쇼, 페이스 페인팅, '아름다운 가게'에의 기부 등 부대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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