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영 현장의 애로를 듣고 정부 정책의 개선을 권고하는 차관급 직책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옛 기업호민관)’을 박주봉(61·사진) 케이씨(KC) 회장이 맡게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4대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자수성가형 기업 경영자인 박주봉 케이씨 회장을 최종 위촉했다고 밝혔다. 중기부 장관 추천과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최종 위촉하는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중소기업 고충과 경영 애로를 신고받아 개선안을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하는 독립기관으로, 임기는 3년이다. 옴부즈만은 지난해 4월 전임 김문겸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이 임기를 마쳤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중기부 신설 등의 이유로 10개월간 공석이었다.
박주봉 신임 옴부즈만은 1989년 대주개발 창업 뒤 대주중공업과 케이씨, 대주이엔티 등을 경영하며 혁신성장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비상근 부회장(2011~2016년)과 2004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맡으며 중소기업 경영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의 개선 활동에 적극 노력해온 인물이다. 박주봉 신임 옴부즈만은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규제혁신을 통해 새 정부에서 추구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과 혁신성장이 이뤄질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대변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박순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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