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벤처투자 실적이 4조6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5.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일년치 4조3045억원보다도 많다.
8월까지 누적 투자 건수는 3395건, 투자받은 기업 수는 1588개사로 파악됐다. 두 수치 모두 역대 최대다. 건당 투자금액은 13억6천만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29억1천만원이다. 1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은 92개이고, 이 가운데 10개를 300억원 이상 투자받았다. 업종별 벤처투자액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1조30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류가 1조935억원, 유통·서비스가 96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유통·서비스, 게임 업종의 벤처투자액이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8월말 기준 벤처펀드 결성액은 3조94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8% 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일년치(6조5676억원)의 60% 수준이다. 정책금융 쪽 출자는 1.9% 증가한 1조770억원, 민간 쪽은 60% 늘어난 2조8702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창업·벤처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고, 일관된 창업‧벤처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올해 발표한 창업·벤처 관련 여러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벤처강국이 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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