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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 한달...출퇴근 시간대 평균 주행속도 되레 높아졌다

등록 2021-06-14 17:26수정 2021-06-14 17:32

교통안전공단, 안전속도 5030 1개월 효과분석
일평균, 심야시간대 주행속도 낮아지고
출퇴근 시간대 정체는 완화된 곳 많아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도시부 도로의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이 전면 시행된 이후 일평균 주행속도는 낮아졌지만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는 되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안전속도 5030 시행 1개월 효과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안전속도 5030은 전국 도시지역 일반도로와 이면도로의 차량 제한속도를 각각 시속 50㎞와 30㎞로 하향 조정한 정책으로 지난 4월1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차량의 운행기록데이터(DTG)를 활용해 안전속도 5030 시행 후인 올해 5월과 시행 전인 지난해 5월의 통행속도를 비교·분석했다. 이 결과 분석 대상인 전국 14개 시도 주요 도로 대부분에서 일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전보다 낮아지거나 시행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심야 시간대의 평균 주행속도가 낮아지면서 사고 위험이 줄었고, 출퇴근 시간대는 차량 흐름이 개선되면서 주행속도가 빨라졌다.

구간별로 보면 서울 고산자로의 경우 오전 2~3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전과 비교해 시속 5.6㎞ 낮아졌다. 반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6~7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전 시속 18㎞에서 시행 후 19.7㎞로 시속 1.7㎞ 올라갔다. 광주 상무중앙로의 오전 5~6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전보다 시속 7.4㎞ 낮아졌고, 출근 시간인 오전 8~9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5.3㎞ 상승했다.

이런 결과는 울산 태화로, 원주 북원로, 천안 서부대로 등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났다고 교통안전공단은 설명했다. 특히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 도로구간에서 심야시간대 감속과 출퇴근 시간대 차량 흐름 개선 효과가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속도 하향으로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및 낮시간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교통상황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의 보완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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