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공시가격 올라 세부담 늘어도…48.5% “주택가격 더 오른다”

등록 2021-06-01 16:33수정 2021-06-01 17:06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보고서 공개
저금리에 수요 안 줄고 가격 상승 기대감 여전
연합뉴스
연합뉴스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세부담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일반 가구 비율이 4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토연구원이 공개한 계간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자료를 보면, 일반가구 6680가구를 대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 및 세부담 변화로 인한 주택가격 전망’을 조사한 결과 48.5%는 상승(매우 상승 6.3%, 다소 상승 42.2%)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41.5%는 ‘변화없음’을 선택했고 하락(다소 하락 9.7%, 매우 하락 0.3%)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인천(56.1%)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 53.1%, 강원 50.2%, 경기 49.1%, 대전 48.6%, 제주 48.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주택가격이 급등해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70.68%에 달했던 세종의 경우 ‘변화없음’을 선택한 비율이 50.9%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고 상승 전망 비율은 36.4%로 가장 낮았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관계자는 “집을 보유할 때 사용자 비용으로 볼 수 있는 세부담이 늘어 주택가격에 전가되면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줄어 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는 금리나 유동성 요인으로 인해 수요가 줄지 않고 여기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세부담이 늘어도 가격상승 전망이 꺾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일반 가구 조사 결과와 조금 달랐다. 공인중개업소는 50.5%가 ‘변화없음’을 선택해 상승(매우 상승 5.5%, 다소 상승 35.8%)할 것이라고 보는 비율 41.3%보다 높았다. 하락(매우 하락 0%, 다소 하락 8.2%)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은 8.2%였다.

한편 2월 이후 상승폭을 줄여가던 서울 주택시장은 5월 상승폭을 다시 키우는 등 또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5월 0.40%로 4월 0.35%에 견줘 0.05%포인트 올랐다. 서울의 경우 2월 0.51% 변동률을 기록한 뒤 3월 0.38%, 4월 0.35%로 두달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국 변동률은 0.70%로 4월 0.71%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상승률로는 3.8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 1.57%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서울은 누적 상승률이 2.05%로 지난해 0.51%의 4배에 달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경기(6.39%)와 두번째로 높은 인천(6.23%)은 전국 평균(3.88%)를 크게 웃돌았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1.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제주항공 참사’ 새떼와 두 번 충돌 가능성…“추가조사 중” 2.

‘제주항공 참사’ 새떼와 두 번 충돌 가능성…“추가조사 중”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3.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트럼프 마케팅’ 열 올린 국내 유통계 총수들, 얻은 건 뭘까 [뉴스AS] 4.

‘트럼프 마케팅’ 열 올린 국내 유통계 총수들, 얻은 건 뭘까 [뉴스AS]

‘최장 9일’ 이번 설 명절 택배, ‘편의점 간 배송’은 정상 운영 5.

‘최장 9일’ 이번 설 명절 택배, ‘편의점 간 배송’은 정상 운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