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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소폭 오름세 이어져...노원구 7주 연속 상승률 1위

등록 2021-05-27 15:02수정 2021-05-27 15:30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한겨레> 자료 사진
<한겨레> 자료 사진
서울 아파트값이 여당의 보유세 완화, 재건축 기대감 등 영향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5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15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2·4 주택공급 대책 발표 이후 상승 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이에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 카드를 꺼냈으나 재건축·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꺾이지 않고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주 노원구 아파트 매맷값은 0.21% 올라 7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강세도 계속됐다. 압구정동을 규제로 묶은 ‘풍선효과’로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서초구가 지난주 0.2%에 이어 이번 주 0.18% 올랐고, 송파구(0.16%→0.16%)는 가락·문정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강남구(0.13%→0.13%)는 도곡·개포동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여의도동이 있는 영등포구(0.09%)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 목동이 있는 양천구(0.1%)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32%로 횡보했고, 인천은 0.47%에서 0.43%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시흥시(0.81%)와 의왕시(0.66%), 평택시(0.62%), 군포시(0.51%), 오산시(0.48%)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세종은 지난주(-0.1%)에 81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 -0.05%로 2주 연속 내렸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4% 오르며 횡보했다. 서울은 0.03%에서 0.04%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2%에서 0.14%로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은 0.33%에서 0.27%로 오름폭이 줄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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