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등 건설소재 생산 및 유통기업인 유진기업과 계열사 동양의 친환경 레미콘 출하량 1천만㎥를 돌파했다. 건설소재 기업으로서는 한 발 앞선 유진그룹의 이에스지(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이 눈길을 모은다.
유진그룹의 모기업인 유진기업과 계열사 동양은 양사의 저탄소 인증 레미콘 제품의 누적 출하량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44만3795㎥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콘크리트믹서트럭 약 174만대(믹서트럭 1대당 6㎥ 적재), 63빌딩(56만㎥) 18채 분량이다.
저탄소제품은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국가 인증제도로 1단계 탄소발자국과 환경성적표지,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나뉜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업계 최초로 지난 2018년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6개의 저탄소제품과 13개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도 저탄소제품 2개, 환경성적표지 인증 2개를 갖고 있다.
유진기업과 동양이 친환경 레미콘 생산으로 감축한 탄소량은 7억9573만6852㎏에 이른다. 이는 벚나무 8376만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벚나무 1그루는 연간 9.5㎏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한편 유진그룹은 이에스지(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건축자재를 통한 탄소배출 감축과 함께 사회공헌협의체인 희망나눔위원회를 중심으로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정보기술(IT) 등 각 사업영역 별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경영자문협의회 운영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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