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에 공공임대주택 13만2천가구를 공급한다.
엘에이치는 2021년 주거복지업무 추진 목표를 ‘국민이 체감하는 든든한 주거생활 안전망 구축’으로 정하고 올해 이같은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엘에이치는 지난해에는 임대주택 9만9천가구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12월에는 전세형 공공임대 첫 공급에 나섰고 1만가구에 이르는 노후임대주택 리모델링에 착수하기도 했다. 엘에이치는 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상 임대주택 전체물량인 168만가구의 74%인 125만가구와 함께 지난해 11월 발표된 전세대책의 11만4천가구 중 9만2천가구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공급되는 엘에이치 공공임대는 유형별로 건설임대(국민, 행복, 영구임대)가 5만8천가구, 매입임대가 4만가구, 전세임대가 3만4천가구 등이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전체 공급량에서 6만3천가구는 전세형으로 공급한다. 전세형은 월임대료를 낮추고 보증금 비중을 높인 것으로, 기존 건설임대주택의 공실과 신규 매입하는 공공전세주택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처음으로 시범 공급한다. 유형별로 달랐던 소득·자산기준을 일원화해 임대주택 신청이 쉽고 간편해진다. 시범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남양주별내의 신축 단지 2곳으로 약 1천가구가 공급된다.
엘에이치는 올해 생애단계별 맞춤형 주택 공급으로 청년·신혼부부·고령자의 주거만족도 제고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또 고시원·숙박시설 등 도심 비주거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1인가구에게 공급하고 다자녀가구를 위한 공용 아이돌봄시설 설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단지 내 작은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출하거나 가용공간에 생활편의시설을 유치하는 등 입주민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나선다. 또 기존 엘에이치 청약센터 외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채널을 적극 활용해 모집단지 및 일정, 신청자격 등 정보를 누구나 빠르고 편리하게 접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창원 엘에이치 주거복지본부장은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생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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