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여객터미널(위)과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의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토지대장에 등록된 새로운 토지 면적은 11.3㎢로 여의도 면적(2.9㎢)의 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법인 소유 토지 면적이 15.2%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1년 지적통계연보’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전국 지적공부에 등록된 필지 수는 3919만만2천 필지, 면적은 10만413㎢였다. 전년 대비 필지 기준으로는 19만8372필지, 면적은 11.3㎢ 증가한 수치다. 인천 국제여객터미널(0.6㎢) 및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0.7㎢) 등 간척사업, 공유수면 매립과 같은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지적공부에 등록된 면적이 증가된 영향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필지 및 면적을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자별로 집계하는 국가승인통계로, 1970년 이래 해마다 발표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산림과 농지 면적은 2% 감소(1847㎢)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면적(605.2㎢)의 3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줄어든 면적은 주거 등 생활기반 시설(885㎢), 교통기반 시설(573㎢) 등으로 전환됐다.
농지 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토 면적의 80% 이상이 여전히 산림 및 농지였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63.3%)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논(11.1%), 밭(7.5%)이 뒤를 이어 산림 및 농경지가 전체 국토 면적의 81.9%를 차지했다.
소유 구분별로는 최근 10년 간 법인 소유 토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소유 토지는 4.9% 감소한 반면 법인 소유 토지는 15.2% 증가했다. 법인 소유 토지 증가율은 국유지(5.6%), 도유지(8.5%), 군유지(9.3%) 증가율보다 크게 높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면적 가장 큰 곳은 경북(1만9034㎢)였고, 강원(1만6830㎢), 전남(1만2348㎢) 순이었다. 세종(464.9㎢)은 면적이 가장 작았고 이어 광주(501.1㎢), 대전(539.7㎢), 서울(605.2㎢) 순이었다.
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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