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지난달 법인이 처분한 주택 크게 늘어...신규 취득자 대부분은 개인

등록 2021-01-20 15:47수정 2021-01-21 02:37

한국부동산원 부동산거래 현황
지난 12월 법인 주택 거래 5만87건
7월에 이어 월간 두번째로 많아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영향
신규 취득자 92.4%는 개인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해 말 법인들이 다량의 보유 주택을 처분했고 이들 대부분은 개인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거래현황’을 보면, 지난달 전국에서 법인이 매매하거나 증여하는 등 거래한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포함)은 총 5만87건으로, 전달(3만3152건)보다 51.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월간 기준으로 7월(5만64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이다. 7월에는 ‘6·17 대책’과 ‘7·10 대책’ 등을 통해 정부가 법인의 주택 거래와 관련한 세제를 강화하면서 법인이 매물을 쏟아냈다.

지난해 말 법인이 주택 처분에 나선 것은 올해 1월부터 법인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 인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까지는 법인의 주택 양도 차익에 대해 기본 법인세율(10~25%)에 추가세율 10%를 더해 과세했지만, 이달부터는 추가세율이 20%로 올랐다. 여기에다 올해부터 다주택 보유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가 중과세 최고 세율인 6%로 적용되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이 처분한 주택을 취득한 주체는 개인이었다. 지난달 법인이 거래한 주택의 92.4%를 개인이 취득했고, 4.4%는 다른 법인이, 3.2%는 기타 매수자가 취득했다. 애초 정부는 세제 등 규제로 법인을 압박하면 이들의 주택이 시장에 다수 풀리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지만, 매매 외에도 증여 등의 방식으로 빠르게 주인이 바뀌면서 가격 하락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블랙박스서 ‘사라진 4분’…참사 항공기 보조배터리도 없었다 1.

블랙박스서 ‘사라진 4분’…참사 항공기 보조배터리도 없었다

50대 이상 자영업자 빚 740조…절반이 다중채무자 2.

50대 이상 자영업자 빚 740조…절반이 다중채무자

세 번째 ‘1유로=1달러’ 오나? 지칠 줄 모르는 달러 강세 3.

세 번째 ‘1유로=1달러’ 오나? 지칠 줄 모르는 달러 강세

2025년 한국 증시, 가격 매력과 위험이 팽팽하게 대치하는 한 해가 될 듯 4.

2025년 한국 증시, 가격 매력과 위험이 팽팽하게 대치하는 한 해가 될 듯

지난해 ‘소비절벽’ 21년 만 최악…차·옷·먹거리 전방위 감소 5.

지난해 ‘소비절벽’ 21년 만 최악…차·옷·먹거리 전방위 감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