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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안양, 용인, 수원 등 규제지역 지정에도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

등록 2020-12-31 14:01수정 2021-01-01 02:35

3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모습. 연합뉴스
3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모습. 연합뉴스

12월 마지막주 지방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꺾였으나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한달여 만에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4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29%에서 0.28%, 전셋값 상승률은 0.30%에서 0.29%로 매매 전세 양쪽에서 소폭이나마 상승폭이 축소됐다. 매매값 상승폭 축소는 지난 17일 신규 규제지역 지정의 여파로 지방 매맷값이 0.37%에서 0.33%로 축소된 게 주효했다.

반면 수도권은 0.22%→0.23%, 서울은 0.05%→0.06%로 소폭 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17일 신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안양(0.26%→0.29%), 용인(0.25%→0.32%), 수원(0.18%→0.21%) 지역의 상승폭이 커지는 등 국지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선 송파구(0.10%→0.11%), 서초구(0.09%→0.10%), 강남구(0.08%→0.09%) 등 재건축 관련 기대감이 있는 곳 위주로 상승률이 확대되고 있다. 지방 신규 규제지역 가운데서는 광주(0.29%→0.18%), 전북 전주(0.20%→0.05%) 등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부산(0.61%→0.58%), 울산(0.62%→0.60%)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셋값은 수도권(0.23%→0.23%)은 상승폭이 유지된 반면 지방(0.37%→0.35%)과 서울(0.14%→0.1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12월 들어 줄곧 0.14% 상승을 이어간 서울은 4주만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단기 급등했던 지역의 상승폭이 줄고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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