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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지방 광역시 주택 매매 급증…부산은 1년 전의 3배

등록 2020-12-24 13:37수정 2020-12-24 14:32

국토교통부,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발표
서울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지난달 부산, 광주, 울산 등 지방 광역시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거래량 증가폭은 3배에 달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6758건으로 10월(9만2769건) 대비 25.9%, 전년 동월(9만2413건) 대비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8만6613건)에 견줘 34.8% 증가한 것이다. 올해 1∼11월 누적 기준으로는 113만9천건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지난달 거래량 급증은 지방이 주도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48.7% 증가했고, 전년 동월에 견줘서는 72.4% 늘었다. 5대 광역시 가운데 10월 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곳은 대전이 유일했다. 특히 부산은 10월 1만24건에서 1만9588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전년 동월 7404건에 견줘서는 3배 가까이 폭증했다. 광주 역시 10월 3255건에서 11월 5542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는 전년 동월 2456건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울산의 지난달 거래량 4819건도 10월 2345건의 2배에 달한다. 광역시 제외 9개 시·도 지역에서는 경남의 지난달 거래량이 86.0%(5260건→9782건) 늘었고, 세종은 16.9%(569건→473건)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외 거래량은 1.9% 상승(2만6595건→2만7098건)에 그쳤지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5.5%(6만6174건→8만9660건) 증가했다. 거래량이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37곳을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한 바 있다.

과열된 지방과 달리 서울, 수도권은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수도권은 10월 대비 1.8%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5.3% 줄었다. 서울은 10월 대비 5.1% 감소했다. 다만 강남4구는 15.8% 증가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개포주공5단지 등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단지들의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서울 41.8%, 강남4구 43.9% 각각 감소했다.

새 임대차법 국회 통과 이후 전세품귀와 같은 전세 매물 감소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지만, 거래량으로는 이같은 양상이 포착되지 않았다. 지난달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7만3578건으로 전월 17만2815건 대비 0.4%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3.2% 늘었다. 월세 비중은 42.0%로 전년 동월 대비 3.0%포인트, 5년 평균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2.0%, 2017년 40.9%, 2018년 39.7%, 2019년 39.0%로 소폭 줄어들고 있던 월세 비중이 42.0%로 반등한 것으로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영향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파트 위주로 전세난이 집중되고 있다는 시장의 분석과 달리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11월 누적 기준 31.4%로 지난해 31.3%와 대동소이하다. 아파트 외 주택 월세 비중도 1∼11월 누적 45.7%로 2018년 46.3%보다는 오히려 줄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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