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전세난 ‘풍선 효과’ 집값까지 밀어올려

등록 2020-11-05 18:39수정 2020-11-06 02:35

서울 전셋집 없자 경기서 매수
수도권 매맷값 0.15%↑ 넉달새 최고
경기 0.23%↑ 서울보다 상승폭 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를 중심으로 매맷값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전세 수요층 일부가 매맷값이 저렴한 경기지역 아파트 매수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번 주(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15% 올라 지난주(0.1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7·10 대책 직전인 7월 둘째 주(0.16%) 이후 넉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서울(0.01%→0.02%)과 인천(0.12%→0.15%)의 오름폭은 미미했으나 경기도(0.16%→0.23%)가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한 게 영향을 끼쳤다.

경기도에서는 비규제 지역인 김포시의 아파트값이 1.94% 급등하며 시장 과열 신호가 켜졌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층 일부가 신축 아파트가 많고 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포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매맷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밖에 파주시(0.37%)와 고양 덕양구(0.37%), 용인 기흥구(0.28%) 등도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규제지역의 모든 주택 거래에서 자금조달계획서와 그 증빙자료까지 모두 제출하도록 규정이 강화돼 그 전주에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었는데, 이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세시장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 주 0.12%로 2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송파(0.21%)·서초(0.20%)·강남(0.19%)·강동구(0.18%)가 상승률 상위 1~4위에 올랐으며,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마포구(0.15%), 용산구(0.12%), 성동구(0.07%)뿐 아니라 동작구(0.17%), 관악·금천·성북구(0.11%) 등도 대체로 오름폭을 키웠다. 이에 반해 이번 주 매맷값 상승 폭이 커진 경기와 인천은 전셋값 상승률이 각각 0.24%, 0.48%로 전 주와 같았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전셋값이 이번 주 1.26% 올라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1.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트럼프 마케팅’ 열 올린 국내 유통계 총수들, 얻은 건 뭘까 [뉴스AS] 2.

‘트럼프 마케팅’ 열 올린 국내 유통계 총수들, 얻은 건 뭘까 [뉴스AS]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3.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제주항공 참사’ 새떼와 두 번 충돌 가능성…“추가조사 중” 4.

‘제주항공 참사’ 새떼와 두 번 충돌 가능성…“추가조사 중”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5.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