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은 전라남도 여수에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을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은 한양이 여수시 묘도 65만㎡ 규모 부지에 총 1조2천억원을 투입, 2024년까지 20만㎘(킬로리터)급 LNG 저장탱크 4기,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천t 규모의 부두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앞서 한양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의 저장 탱크 1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양은 연내 LNG 저장탱크 3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모두 끝낸 뒤 내년 중순까지 기초공사와 본 설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발전용·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를 저장·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이후 2단계까지 설치될 LNG 저장탱크는 12기(240만㎘)에 이른다.
한양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이 활성화하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증가하는 국내 LNG 직수입 발전소에 자유로운 선택권이 생길 수 있다”며 “동시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동북아의 LNG 거래 허브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