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헤 11월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을 방문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맨 왼쪽). 쌍용건설 제공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해외공사 현장이 몰려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에서 추석을 맞을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24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 22일 출국한 김 회장은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을 찾아 발주처와 현안을 논의하고 조율 중이다.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지상 최고 46층, 795객실 규모로 지어진다. 이 호텔은 내년 10월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에 맞춰 두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지어지며, 공사비는 10억달러(약 1조1727억원)를 넘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 호텔 현장은 워낙 크고 조율할 현안이 많아 화상회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김 회장이 직접 발주처와 대면 협의를 하고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을 비롯해 두바이에서 시공 중인 6개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여파로 8~9개월째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4년 연속 추석 연휴를 두바이에서 맞게 됐다. 쌍용건설은 자산 규모가 310조원에 달하는 두바이투자청(ICD)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2015년부터 현재까지 두바이에서만 미화 약 21억달러(약 2조52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오고 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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